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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테이텀, 슈퍼스타의 자격에 대해 묻는다

2mhan 2025. 4. 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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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탯은 완벽, 그럼에도 남는 의문

제이슨 테이텀은 평균 26점 이상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스코어러로 자리 잡았다. 수비도 탄탄하고, 플레이메이킹도 점점 향상되고 있다. 팀은 늘 컨텐더고, 파이널 경험도 있다.
그런데 왜 그는 ‘현역을 대표하는 얼굴’이 되지 못할까? MVP 후보는 되어도, ‘NBA의 상징’까진 도달하지 못한 이유는 뭘까?

답은 간단하다.
그는 ‘존재감을 증명하는 순간’이 부족하다.
NBA의 슈퍼스타란 단지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시대를 상징하는 서사를 만들어내는 존재다.


스타플레이어의 4가지 자질

역대 NBA를 수놓았던 슈퍼스타들을 보면, 단순한 실력 외에 다음과 같은 공통된 특징이 있다. 이것은 단순한 농구 실력을 넘어서는, 거의 ‘드라마’적 요소다.

1. 상징성: 팀과 리그의 얼굴이 되는 능력

  • 조던은 NBA 그 자체였고
  • 르브론은 한 세대를 이끌었으며
  • 커리는 리그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 이들은 단지 우승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NBA는 이들의 무대’라는 인식을 만들었다.

테이텀의 문제?
보스턴은 강하지만, 그 강함의 중심이 테이텀이라는 확신을 주지 못한다. 마커스 스마트, 제일런 브라운, 심지어 포르징기스까지, 다들 테이텀의 그늘을 공유하고 있다.
"이 팀은 테이텀의 것이다"라는 절대적 인식이 없다.

2. 클러치 퍼포먼스: 중요한 순간에 등장하는 전설

  • 조던의 "The Shot",
  • 르브론의 블락,
  • 커리의 3점 폭격,
  • 듀란트의 Cavs전 킬샷
    → 이 모든 장면은 ‘결정적 순간’의 주인공이 되어야 탄생한다.

테이텀의 문제?
플레이오프에서 눈부신 활약도 많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조용했다. 2022 파이널에서도, 그는 커리의 조명이 강할수록 더 희미해졌다.

3. 서사와 극복: 약점을 드라마로 만드는 능력

  • 코비는 샤크와의 불화, 법정 스캔들, 팀 재건 속에서도 승리를 쌓으며 서사를 만들었다
  • 르브론은 ‘노우승의 비극’을 극복하고 ‘왕의 귀환’을 완성했다
  • 야니스는 말도 안 되는 프리드로우 실패를 반복하다가도 우승 시즌엔 정신력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테이텀의 문제?
그에게도 아픔은 있다. 파이널 패배, 무릎 부상, 클러치 불안.
하지만 이걸 이겨내는 서사의 완성이 아직 오지 않았다. 아직 그는 미완의 스토리다.

4. 카리스마: 말 없이도 전해지는 무게감

  • 던컨은 조용했지만, 존재감은 묵직했다
  • 커리는 웃으면서도 경기를 찢었고
  • 코비는 아우라 자체였다

테이텀의 문제?
늘 성실하고, 팀에 헌신적이고, 똑똑하고, 문제도 없다.
하지만 강렬하지 않다. 팬들이 열광하고, 적들이 두려워할 만한 "무언가"가 없다. 그는 늘 좋은 팀메이트지, 압도적인 주인공은 아니다.


테이텀은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가?

그는 이제 26세. 아직 시간이 많고, 이미 엘리트다. 다만 그는 ‘농구를 잘하는 선수’에서 ‘이 시대의 슈퍼스타’로 도약하려면 반드시 다음을 만들어야 한다.

  1. 단독서사: 팀이 아니라 ‘본인 이름’으로 기억되는 드라마
  2. 결정적 순간의 지배자: 클러치에서 본인의 이름을 각인시킬 퍼포먼스
  3. 카리스마의 정립: 말보단 태도와 퍼포먼스로 존재감 구축
  4. 기억에 남는 장면: 단 한 경기, 단 한 장면으로 시대를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결론: 그저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제이슨 테이텀은 지금도 훌륭한 선수다. 그러나 슈퍼스타는 경기력 외의 무언가로 시대를 지배한다.
그는 아직까지 NBA의 ‘표지 모델’이 아니라, ‘연대기 속의 우수한 챕터’일 뿐이다.

진짜 슈퍼스타란, 기록보다 기억에 남는 선수다.
테이텀은 이제, 스탯을 넘어 기억을 남겨야 할 시점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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