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낮춰온 기준금리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2년 이후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래, '돈의 값'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구조적 전환이 뚜렷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금리 사이클의 반전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로 규정하고 있다.10년 초저금리의 배경과 그 유산2010년대 내내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에 묶어두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은 한때 마이너스 금리라는 전례 없는 실험까지 감행했다. 이 기간 동안 자산 가격은 폭등했고, 기업들은 저렴한 자금 조달 비용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확장에 나섰다. 스타트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