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첼 AQ 첫걸음 머그 스텝업 빨대컵 세트 150ml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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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첼 AQ 첫걸음 머그 스텝업 빨대컵 세트 15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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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첼 AQ 첫걸음 머그 스텝업 빨대컵 세트 150ml - 빨대컵 | 쿠팡

 

 

중간 단계 컵을 찾다가, 결국 선택한 건 릿첼 AQ 첫걸음 머그 스텝업 세트 150ml.
이건 빨대컵이라기보단 '수저질도 안 되는 아이를 위한 현실적인 음료 입문템'에 가깝다.

 

입대고 마시는 연습부터 빨대까지, 두 가지 뚜껑 제공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입대고 마실 수 있는 컵 뚜껑이 따로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빨대컵은 바로 '빨대 단계'로 점프하게 되는데, 릿첼은 이 과정을 더 촘촘히 나눴다.

• 하나는 입으로 직접 컵을 대고 마시는 용도
• 또 하나는 빨대로 흡입하는 용도

컵 모양 자체도 아기 손에 맞춰 작고 가벼워서, 우리 애가 처음엔 장난감처럼 들고 다니더니 이젠 진지하게 물을 마신다. 물론, 가끔 물총놀이 되는 건 덤이다.

 

구성과 사용감

1. 전체 구성
   박스를 열자마자 바로 느껴지는 건 ‘아, 이건 단계별로 교육하라는 뜻이구나’라는 친절함.
   컵 본체 1개, 뚜껑 2종류, 손잡이 일체형 구조. 입-빨대 2단계로 가는 구조가 이해가 잘 됨.
2. 첫 사용 시 입대는 컵 뚜껑
   입대는 뚜껑은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로, 입술에 무리 없이 닿는다. 우리 애가 입에 대고도 부담 없어 함.
3. 빨대 컵으로 전환
   빨대는 살짝 힘을 줘야 올라오는 구조. 스스로 마시는 건 좀 더 크고 나서 가능할 듯. 초반엔 부모가 조금 도와줘야 한다.
4. 열탕소독
   열탕 소독도 시도했는데, 문제 없음. 끓는 물에 넣어도 변형 없이 잘 버텼다. 다만 실리콘 재질이라 살짝 끈적이는 느낌은 있으니 잘 건조시켜야 함.

열탕 소독 문제없음

엄마들이 제일 걱정하는 게 소독인데, 이건 열탕 소독 가능 제품이다.
뚜껑, 컵 본체, 빨대 모두 분리 후 열탕에 30초 정도 담갔는데 형태 유지 잘 됐고 변형도 없었다.
단, 너무 오래 두면 실리콘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시간 조절은 중요.

아쉬운 점은?

• 용량이 150ml라 생각보다 금방 비고, 자주 채워줘야 함
• 실리콘 빨대가 생각보다 두껍고 단단해서 아기가 익숙해지기까지 시간 걸림
• 손잡이 분리가 안 되기 때문에 살짝 부피가 크게 느껴질 수도 있음

결론

처음 컵 사용을 시작하는 아기에게는 꽤 괜찮은 선택.
입술 대는 연습부터 빨대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고, 세척과 소독도 간편해서 부모 입장에서도 스트레스 없음.
다만 빨리 많은 양을 마시는 아이에게는 용량이 작게 느껴질 수 있다.

컵 선택에 있어 "귀엽고 예쁜 건 많지만, 아기 입에 잘 맞는 건 드물다"는 교훈을 다시 떠올리게 한 제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