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에서 패스는 단순히 ‘공을 주는 행위’가 아니다. 팀 플레이의 흐름을 유지하고, 공간을 창출하며, 수비를 흔드는 강력한 수단이다. 초보자들이 종종 간과하는 영역이기도 하지만, 사실 경기력의 70%는 패스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슛보다 먼저 가르쳐야 할 게 바로 ‘좋은 패스’다.
패스의 기초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체스트 패스, 바운스 패스, 오버헤드 패스. 각각의 쓰임새가 다르고, 훈련 방식도 약간씩 다르다.
1. 체스트 패스 (Chest Pass):
가슴 높이에서 양손으로 공을 던지는 가장 기본적인 패스다.
- 양손으로 공을 잡고, 손바닥은 옆면을 감싸고 있어야 한다.
- 팔꿈치를 펴며 손목을 앞으로 튕기듯 던져야 한다.
- 이때 손목 스냅이 중요하다. 손끝이 아래를 향하며 끝나야 공이 날아가는 방향이 일정하다.
- 훈련법: 두 사람이 2m 거리에서 50회 연속 정확하게 전달. 공이 틀어지면 횟수 초기화.
2. 바운스 패스 (Bounce Pass):
수비가 앞에 있을 때 땅에 튀겨서 전달하는 기술이다.
- 공을 땅으로 향하게 누르듯이 던진다.
- 튀는 지점은 두 사람 사이 중간보다 약간 앞으로
- 훈련법: 콘 2개 사이를 수비자라 가정하고, 정확하게 통과시키기
3. 오버헤드 패스 (Overhead Pass):
특히 리바운드 후 빠른 역습에서 자주 사용한다.
- 양손을 머리 위에 올려 공을 뒤에서 앞쪽으로 던지되, 팔 전체의 힘을 활용한다.
- 훈련법: 벽에 타깃 스티커를 붙이고 일정 거리에서 명중시키는 연습
이 세 가지 패스를 하루 15분씩 따로 연습하면서, 마지막엔 이를 조합한 패턴 드릴을 한다. 예를 들면, 체스트–바운스–오버헤드를 순서대로 반복해 30회 수행하면 기술 간 전환 감각이 생긴다.
그러나 패스에서 더 중요한 건 ‘판단력’이다. 공을 언제, 어디로, 누구에게 주느냐가 전술의 성패를 좌우한다. 초보자들이 자주 하는 실수는 패스를 주기 위해 드리블을 멈추고, 수비가 가까이 온 상황에서 허둥지둥 던지는 것이다. 이는 스틸로 직결된다. 따라서 '수비의 시선을 속이는' 훈련이 필요하다.
응용 훈련 예시:
- 페이크 후 패스: 고개를 반대 방향으로 돌린 후 실제 패스
- 패스 타이밍 트레이닝: 파트너가 신호를 줄 때만 패스, 리듬 통제 능력 향상
- 3인 패스 트라이앵글: 세 명이 삼각형 형태로 패스를 주고받으며, 실시간 패턴 전환
좋은 패스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의사결정의 결과다. 상대 수비를 분석하고, 팀원의 위치를 읽고, 한 박자 빠르게 움직여야 나온다. 초보자들에게 패스를 단순 반복이 아닌 ‘전술적 시선 훈련’으로 접근시켜야 하는 이유다. 공을 들고 바라보는 모든 방향은 가능성이며, 그 중 단 하나를 결정하는 순간이 바로 농구의 지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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