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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에서 득점보다 더 중요한 건 ‘다음 공격권’을 누가 갖느냐다. 슛이 들어가지 않은 순간, 경기는 ‘리바운드 싸움’으로 전환된다. 리바운드를 따낸 팀은 다시 공격을 이어갈 수 있고,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팀은 곧바로 속공 전환이 가능하다. 그래서 프로 레벨에서는 슛 성공률보다 리바운드 성공률을 더 중시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초보자들이 리바운드를 ‘키 큰 사람이 유리한 영역’쯤으로 오해한다는 것이다. 물론 신장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경기에선 포지셔닝과 타이밍, 그리고 몸싸움 감각이 더 중요하다. 180cm 선수가 200cm 선수를 이겨내는 장면은 하루에도 수십 번 나온다. 키가 아니라 움직임의 질로 승부하는 것이 리바운드다.
리바운드를 위한 기본 자세
리바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박스아웃(Box-out)'이다. 이것이 되지 않으면 아무리 공중 점프력이 뛰어나도 리바운드는 상대 차지가 된다.
- 박스아웃 기본자세
- 상대방과 골대를 사이에 두고 서서, 엉덩이와 등을 이용해 밀어낸다.
- 양발은 어깨너비보다 살짝 넓게 벌리고, 무릎은 굽혀 낮은 자세를 유지한다.
- 팔은 살짝 벌려 공간을 넓히고, 눈은 공의 궤적을 따라간다.
- 리바운드는 공을 보는 싸움이 아니라, 공간을 먼저 확보하는 싸움이다.
- 공중 감각 훈련
- 공이 림에서 튀어나올 확률은 단순 수학의 영역이 아니다. 슛의 각도, 거리, 힘 등을 고려한 ‘감각’이 필요하다.
- 이를 익히기 위한 훈련:
- 혼자 골 밑에서 슛을 던지고 튀어나온 공을 따라가며 잡기
- 다양한 각도에서 슛 후 리바운드 획득
- 팀원이 슛을 던지면, 두 명이 박스아웃 후 경쟁 리바운드
- 점프 타이밍 연습
- 리바운드는 ‘누가 더 높이 뛰느냐’보다 ‘누가 더 먼저 뛰느냐’가 중요하다.
- 공의 낙하 타이밍에 맞춰 ‘0.5초 늦게 뛰는 사람’이 대체로 이긴다.
- 이유는 간단하다. 공이 가장 낮게 떨어지는 순간이 포착되기 때문이다.
- 훈련 루틴:
- 줄넘기: 탄력 있는 하체를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 스쿼트 + 점프: 무릎 힘과 동시에 점프 타이밍을 익히는 데 효과적이다.
- 리바운드 후 행동
- 공을 잡은 후 바로 드리블을 하지 말고, 양팔로 공을 ‘하늘 높이’ 들어 보호해야 한다.
- 하체는 넓게 벌려 중심을 잡고, 상체는 수비의 팔이 닿지 않는 높이로 들어올린다.
- 초보자는 리바운드를 따낸 후 바로 손에서 공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리바운드는 ‘따내는 것’보다 ‘지켜내는 것’까지가 한 세트다.
리바운드 훈련 루틴 예시
- 2인 1조 박스아웃 연습
- A가 수비, B가 공격. 슛이 날아가는 순간 A는 B를 등으로 밀어내며 박스아웃 자세 유지.
- 10회 교대 반복하며, 위치 선점과 밀착 감각을 익힌다.
- 3인 경쟁 리바운드 훈련
- 슛을 던진 후 세 명이 동시에 리바운드 경쟁. 가장 먼저 박스아웃에 성공한 사람이 유리하다.
- 경기 상황처럼 움직이며, 한 번에 한 명씩 상대를 바꿔가며 훈련한다.
- 다각도 리바운드 슈팅
- 다양한 각도(45도, 코너, 탑)에서 슛 후 리바운드 획득 시도. 공의 튀는 방향을 예측하는 감각을 익히는 데 효과적이다.
초보자 주의사항
- 리바운드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팔꿈치, 몸통이 부딪힌다. 규칙을 모르면 파울을 범하기 쉽다.
- 박스아웃은 힘으로 밀어내는 것이 아니다. 자세와 타이밍으로 ‘자리를 고정’하는 기술이다.
- 몸싸움이 익숙하지 않다면, 농구 외에 럭비나 풋살 같은 운동을 병행해 몸에 ‘접촉 감각’을 길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리바운드는 절대 ‘능력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눈에 잘 띄진 않지만, 리바운드 잘하는 선수는 팀에서 가장 신뢰받는다. 초보자일수록 점수보다는 ‘공을 잡는 감각’부터 먼저 키우는 것이 성장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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