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NBA란 무엇인가
All-NBA는 매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5명을 포지션별로 뽑아 3개의 팀(퍼스트, 세컨드, 서드) 으로 구성하는 제도다.
이건 단순한 팬 인기투표가 아니라, 미디어 패널 투표로 선정되는 정식 어워드다.
- 1st Team: 그 해 리그를 대표하는 TOP 5 선수
- 2nd Team: 사실상 올스타급 이상의 엘리트
- 3rd Team: 약간의 변수가 있지만 여전히 리그 상위권
이 명단은 선수 커리어에서 거의 트로피 수준의 무게를 갖는다.
"그 해 누가 진짜 잘했는가?"를 정의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식이니까.
어떻게 선정되나?
예전에는 각 팀당 포인트가드(PG), 슈팅가드(SG), 스몰포워드(SF), 파워포워드(PF), 센터(C) 식의 포지션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2023-24 시즌부터는 포지션 구분이 폐지되었다.
그냥 가장 잘한 15명을 뽑는다는 방향으로 간 거다.
이유는 간단하다.
현대 농구는 포지션 구분이 무의미해졌기 때문이다.
- 요키치 같은 센터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고
- 테이텀 같은 포워드가 1번 역할을 하고
기존 포지션 체계는 시대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지.
All-NBA의 상금과 정치학
이 명단이 중요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선수들의 계약에 직결되기 때문.
- 슈퍼맥스 계약 가능 여부 결정
- 인센티브 조건 충족
- 역사적 위상 부여
예: 제일런 브라운은 All-NBA에 선정됨으로써 3억 달러 슈퍼맥스 계약이 가능해졌고,
반대로 드러몬드 그린은 한때 All-NBA를 놓치며 협상에서 불리해졌다.
이러다 보니 팬덤 간 논쟁도 치열해진다.
누가 포함됐고, 누가 빠졌냐가 커리어를 바꿔놓는 문제니까.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사례들
- 팀 던컨: 10회 All-NBA First Team. 포지션 논쟁 없이 존재감 증명
- 코비 브라이언트: 15회 선정, 이 중 11회가 퍼스트
- 르브론 제임스: All-NBA 최다 선정자. 시대를 통틀어 ‘그는 항상 거기 있었다’
하지만 반대로
- 트레이 영, 제임스 하든처럼 퍼포먼스는 뛰어나지만 팀 성적이나 이미지 문제로 누락되는 경우도 많다
- 올NBA 선정은 ‘실력’ + ‘팀 성적’ + ‘이미지’의 합이다. 그래서 정치적이라는 비판도 따라온다
포지션 폐지 이후의 변화
2024년부터는 포지션 없이 뽑다 보니,
- 가드 4명 + 센터 1명도 가능
- 혹은 윙 플레이어만으로 퍼스트 팀이 구성될 수도 있음
이건 NBA가 현대 농구에 적응하려는 의지다.
다만 포지션 구분이 사라지면서 다양성보단 집중화가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예: 퍼스트 팀에 전부 스코어링 윙만 몰리면?
결론: All-NBA는 단순한 랭킹이 아니다
All-NBA 팀은 한 시즌을 요약하는 역사적 기록이자,
선수 개개인의 ‘유산’(Legacy)을 정의하는 중요한 장치다.
팬들이 선수의 커리어를 얘기할 때 “그는 퍼스트 팀에 몇 번 들었는가?”가 기준이 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리고 그만큼 논쟁과 정치, 미묘한 기준들이 얽힌다.
스타성, 미디어 호감도, 소속팀 성적… 실력만큼이나 '비평적 요소'가 작동한다.
이걸 알고 보면, All-NBA 발표 시즌은 경기보다 더 뜨거운 시즌이 된다.
누가 받을지보다, 누가 못 받았는지가 더 많이 회자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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